프)가짜기름,주유소에서까지..

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06년 09월 07일

고유가가 이어지면서
기름 값이 조금이라도 싼
주유소를 찾아 다니시는
운전자 분들 많으실텐데,
주의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이젠 주유소까지
시너를 섞은 유사휘발유를
팔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유명 정유 회사의 기름을
판다는 대구시 동구의
한 주유소입니다.

그런데 이 곳은 톨루엔과
메탄올을 섞은 유사 휘발유를
정품 휘발유로 속여 팔다
얼마전 석유품질 관리원에
단속 됐습니다.

지난해 연말에도 유사 휘발유를
팔다 적발돼 벌써 두번째
단속됐지만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씽크/주유소 업주>
"리터 당 20원 싸길래 별 문제없겠지 하고 공급받아 팔았다..."

역시 최근에 적발된 대구시
수성구의 또 다른 주유소.

이 곳은 톨루엔을 무려 70%나
섞은 휘발유와 함께 등유를
섞은 경유를 기름 탱크에
보관하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렇게 대구 경북 지역
주유소 가운데 불량 기름을 팔다 적발된 곳만도 올 들어서
무려 30 곳이 넘습니다.

주유소 업주가 직접 시너를
섞거나, 싼 값에 솔깃해져
중간 공급자로부터 유사휘발유를
공급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운전자>
"주유소는 당연히 정상기름을
파는 걸로 생각..."

가뜩이나 기름값 부담에
허리가 휘는 운전자들,

이제는 믿고 찾았던
주유소에서까지 유사휘발유를
팔고 있어 어디서 기름을
넣을지 고민해야 할 판입니다.

TBC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