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걷이를 앞둔 농촌지역에
멧돼지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땀흘려 기른 농작물이
쑥대밭으로 변하고 있지만
농민들은 별다른 대책이 없어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박 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산기슭에 자리잡은 포도밭입니다
멧돼지 떼가 훑고 지나간 뒤
수확을 앞둔 포도 송이는
앙상한 줄기만 남거나
진흙투성이가 됐습니다
스탠딩 '농민들이 멧돼지 피해를 막기 위해 그물이나 농약을 설치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인근의 다른 과수원도 멧돼지의
습격을 받아 엉망이 됐습니다
굵은 복숭아 나뭇가지가
부러진 주위에는 커다란
멧돼지 발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김태형/영천시 북리
'농민들은 대책이 없기 때문에 당국에서 빨리 해결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영천시는 올해 멧돼지 피해가
크게 늘어나 이미 지난 한해
신고 건수인 70여건을
넘어섰습니다
김상일/영천시 산림보호담당
'신고가 들어오면 유해조수반 보내는 등 농작물 피해 최소화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지난주 김순권 경북대 교수의
슈퍼 옥수수 밭이 멧돼지 떼로
초토화되는 등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멧돼지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멧돼지 피해 구제를
위해 야간 수렵 허용 등 강력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tbc 박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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