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국가산업단지가
양극화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3공단은 활기에 차 있는 반면 1,2 공단은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속사정을 김태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구미상공 회의소가 최근
구미 1,2,3공단의 지난해 매출을 분석한 결과
3공단이 전체 수출의 7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등 구미공단 수출을 주도하는 대기업이
포진해있고 그에 따른 협력업체들이 대거 입주해있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3공단은 구미공단 전체면적의 20%에 불과하지만
근로자는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등 해를 거듭할수록 팽창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구미 1,2공단은
태광산업이 공장문을 닫은데
이어 방림방직은 공장가동을
중단했고 동국 방직은 워크아웃으로 공장 가동이 파행을 겪는등
섬유 업종의 몰락으로
빈 공장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소춘
한국산업단지공단 구미본부장
더구나 오리온 전기가 회사청산절차를 밟으면서
CRT 제조관련업체들이 동반 몰락하는 도미노현상마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LG필립스 디스플레이는 CRT 제품 수요가 크게 줄면서
LG전자와 필립스 모두 경영에서
손을 뗐습니다.
덩달아 브라운관 유리를 납품하던 한국전기초자도 판로가 없어 생산 라인을 축소했습니다.
[인터뷰] 김종배
구미상의 조사부장
[클로징]구미 공단이 고도 성장을 주도해온
대기업의 의존도에서 벗어나
중소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자생력을 키우지 않으면
대기업의 생산 기지로 전락할수 밖에 없습니다.
TBC 김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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