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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도박 시리즈 - 망쳐버린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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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06년 08월 30일

우리 사회에 만연한
도박의 폐해를 짚어보기 위해 TBC가 마련한 연속보도
순섭니다.

오늘은 3번째로
초등학교 주변에까지 퍼져
동심을 멍들게 하고 있는
축소판 사행성 오락기들을
권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구시 대명동의 한 초등학교 앞.

문구점 한 쪽에 아이들이 모여 무언가에 정신이 팔려 있습니다.

쉴새 없이 움직이는 고사리 손,

순서 다툼까지 벌어졌습니다.

<현장음 " 다음에 내 순서다">

아이들이 빠져 있는 것은
초등학교 주변 문방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미니 게임기.

100원을 넣고 돌아가는
그림 3개를 차례로 맞추면
코인이 나오는 방식으로
성인 오락기의 축소판입니다.

그림을 연속으로 맞출 경우
최고 30배까지 잭팟을 터트릴 수 있는데 코인으로 문방구에 있는 모든 물건과 맞바꿀 수 있습니다.

<씽크 - 초등학생>
"3천원까지 따서 과자 사먹었어요, 하루에 한 번씩은 해요"

인형 뽑기에 열중한 아이,

인형을 놓치기가 일쑤지만,
멈출 수가 없습니다.

<씽크 - 초등학생>
"이거 10개 뽑으면 문방구 아줌마가 큰 닭 시계 주거든요"

복권식 뽑기도 아이들의
눈을 사로 잡습니다.

운이 좋으면 100원으로
원하는 음료수를 마음껏
마실 수 있습니다.

<브릿지>이렇게 초등학교 주변에
불법 미니 게임기가 판을 치고 있는 것은 지난 2002년 문화
관광부가 일반 영업장에도
게임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허가를 내줬기 때문입니다.

<씽크 - 업주>
"우리도 먹고 살아야지...매일하는 애들이 있어..중독성으로"

한 방을 노리는 아이들,
사행성 오락기에 동심까지
멍들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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