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통 무용의 진수를
맞볼 수 있는 무대가 어젯밤
대구에서 막이 올랐습니다.
살풀이 춤과 승무 등
우리 민속춤의 명인들과
이들의 대를 잇는
중견 무용가들의 공연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횝니다.
황상현 기자의 보돕니다.
하얀 저고리와 치마,
살포시 드러났다 사라지는
버선, 한 여인네가 온 몸으로
풀어내는 살풀이 춤사위는
한이 서린듯 정중동의
아름다움으로 무대를 압도합니다
[김지원 무용학 박사]
두 손에 든 북채로
북을 신명나게 두드리는
진도북춤은 우리네 농민들의
한과 기쁨이 고스란이 담겨
있습니다.
[정명자 전통무용가]
풍년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우아한 태평무와
망자의 넋을 달래는 지전춤,
한량과 기녀들의 흥겨운
한량무까지 우리 전통
무용이 총망라됐습니다.
지난 17년동안 전국은 물론
아시아와 미주 등을 순회한
'한국의 명인명무전'이
대구 무대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동국 동국예술기획 대표]
어제 공연이 앞으로
한국 전통 무용을 이끌
중견 무용인들의 무대였다면
오늘은 이들의 스승인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이수자들인 명인들의 공연이 이어집니다.
[권명화 대구시 무형문화재
살풀이춤 보유자]
전통 문화에 유난히 인색한
요즘 세태에 이번 공연이
가뭄속 단비가 되기를 지역
예술인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tbc 황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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