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격인 사건이
대구의 한 대형 할인점
자동차 정비업체에서
일어났습니다.
정비를 맡긴 차량을
일부러 파손시켜 수리비를 챙긴 황당한 사건을 이종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구시 신서동에 사는
김병태씨는 얼마전 한 대형
할인점에 있는 정비업체에
엔진오일을 교환하기 위해
차를 맡겼습니다.
차를 맡긴지 10분쯤 뒤
정비업체 직원이 변속기에서
나온 동력을 일정하게 전달하는 장치인 등속 조인트 부분이
찢어졌다고 연락해 왔습니다.
[김병태--대구시 신서동]
"일단 내 눈으로 확인하기
전에 수리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김씨는 아는 정비업체에서
확인한 결과 등속 조인트가
고의로 파손돼 있었습니다.
이같은 수법에 당한 피해자는
50여명에 이릅니다.
[000-대구동부경찰서
강력범죄수사팀]
"엔진오일 교환한뒤에 별도로
표시해서 ..."
피해자들은 주유카드 등
할인카드로 엔진오일을 싸게
교환하기 위해 차를 맡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차량을
고의로 파손해 수리비를
챙긴 혐의로 정비업체 직원
40살 권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비업체의 관련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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