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으로 밖에 볼 수 없는
교사들의 도 넘은 체벌.
이같은 체벌은 아직까지도
일선 학교에서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폭력적인 체벌, 무엇이 문제인지
왜 사라지지 않는지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교육적인 목적을 위한
최소한의 체벌에 대해서는
교사도, 학생도, 또 학부모들도 대부분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문제는 상당수의 학생들이
'사랑의 매'가 아닌 폭력으로
느낄 만큼 체벌의 정도가
지나치다는데 있습니다.
<씽크/학생>
"방망이로 허벅지나 엉덩이
보통 20대 이상은..."
<씽크/학생>
"선생님이 기분이 안 좋을 때는
교육이 아니라 감정적인
폭력으로 느껴진다..."
대구의 한 학부모 관련 단체에는
한 달에 평균 10건이 넘는
체벌피해 관련 상담이
들어 오고 있습니다.
대부분 신체에 깊은 상처를
남길 정도의 폭력적인 체벌이나,
교사 개인의 일시적인 감정에
의해 체벌이 이뤄졌다는
피해내용입니다.
하지만 정작 교사들의
도 넘은 체벌을 예방하고,
감독해야할 교육당국의 입장은 한가하기만 합니다.
<인터뷰/대구 교육청 감사과장>
"일일이 피해건수를 조사할 수도 없고, 지금까지 정당하지 않은
체벌로 판명된 건 하나도 없다"
학교에서의 체벌은 당연하다는
그릇된 인식과, 피해호소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학교의 패쇄성도 문젭니다.
<인터뷰/참교육 학부모회>
"심시어 교사 학부모도 자기
자식이 제 2의 피해를 볼까봐
신상노출을 꺼릴 정도"
교사가 존경이 아닌
공포의 대상이 되어버린다면
체벌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성을 얻을 수 없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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