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은 흔히
칼로 물베기라고 하지만
이제는 옛 말인 것 같습니다.
지난 밤새 부부싸움을 하다
불을 지르고 집에서 뛰어내려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경산시 진량읍의 한 아파틉니다.
베란다 창문이 산산 조각 났고 안방 문은 시커멓게 타버렸습니다.
불이 난 것은 오늘 오전
1시 10분쯤.
불은 집주인 36살 박모씨가
부인 36살 이모씨와 부부싸움을 하다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질러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씽크--이웃 주민]
"작은 애 6살짜리가 문을
두드리며 집에 불났다고해서
가보니까 안방문에 불이 붙어
있었어요..."
이 불로 아내 이씨가 숨지고
남편도 중태에 빠졌는데
경찰은 이씨가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어 부검을 할 계획입니다.
새벽 3시쯤에는 대구시 신암동 모 빌라 3층에서 47살 문모씨가 부부싸움을 하다 창문을 열고
아래로 뛰어내렸습니다.
다행히 샌드위치 패널 위에
떨어져 조금 다쳤지만 자칫하면
큰 부상을 당할뻔 했습니다.
[조봉근--신천소방파출소
구급대원]
"7,8미터 높이에서 뛰어내렸는데콘크리트 위에 떨어졌다면 중상.."
또 어젯밤 9시 반에는
대구시 수성1가 모 아파트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36살 노모씨가 홧김에 남편 41살 박모씨를
흉기로 찔렀습니다.
[박경규--영남가족폭력상담소
소장]
"상대편 입장에서 생각해야.."
무더위 속에 부부싸움마저
도를 넘고 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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