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가 대리운전 기사들의
순환버스 운영을 고발하자
이번에는 대리운전 업계가
택시의 주정차 위반을 무더기로 신고했습니다.
감정싸움이 빚은 결과인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이종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구시내 한 술집 앞에서
택시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4일 택시가
주정차 위반을 일삼고 있다며
3천여건이 무더기로
경찰에 신고됐습니다.
대구경찰청은 이 가운데
2천700여명에게 위반 사실
확인을 위해 출석 요구서를 보냈습니다.
[스탠딩]
하지만 주정차 위반 신고 내용에 사진 등 객관적 자료가 없어
사실여부 확인이 쉽지 않습니다.
신고를 한 주체는 다름아닌
대리운전 업계.
대리운전 업계는 기사들의
이동을 위해 운영한 순환버스가
택시업계의 고발로 지난달
1일부터 운행이 중단되자
정면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전화--씽크--대리운전업체]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데
택시 어떻게 타...'
택시업계도 무더기 신고에
경찰을 항의 방문하는 등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병석--대구시법인택시운송
사업조합 이사장]
"심한 스트레스 받고 있다.."
택시 업계와 대리운전 업계의
감정싸움이지만 이도 결국
불황이 빚은 결과여서
안타깝기만 합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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