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은
청도상설소싸움경기장 사업이
또 다시 표류하고 있습니다.
법정공방에 휘말려 2년 넘게
공사가 중단되고 있고 위탁사업을 둘러싼 공방도 예상돼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김용우 기잡니다.
청도소싸움경기장은
완공을 앞둔 95%의 공정에서
모든 것이 정지해 버렸습니다.
경기장 바로 옆
상가 신축 공사장은 녹슨 철근이 을씨년스럽게 늘어져 있고
건축 자재도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습니다.
스탠딩> 상가와 지하 주차장
공사가 2년 넘게 중단되면서
보시는 것처럼 공사 현장은
폐허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대법원 판결로
주경기장 공사 주체가
동성종합건설에서 보증사인
경보종합건설로 바뀌었지만
근린생활시설 부분에 대한
공사방해금지가처분 신청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사업이
재개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청도군과 민간사업자인
한국우사회는 시공사가 상가
공사비를 과다하게 부풀리는
바람에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 박연호/한국우사회 고문
"공사비 과다 책정돼 공사비 지불 불가, 손배소 제기 상태"
반면 동성종합건설측은
시공권이 엄연히 자신에게
있다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sync-백승도/동성종합건설 부장
"시공권 있는데 공사방해금지
가처분 내는 것 있을 수 없다"
정작 소싸움 경기장 사업과
운영 주체인 청도군은
제3자 입장을 취하면서
한발 빼는 모습입니다.
sync-이원동/청도군수
"동성-우사회간 법정 문제
군에서 관여할 수 없다."
문제는 공사가 마무리되더라도
경기장 운영과 위탁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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