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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최고령 사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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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사 황상현
hsh@tbc.co.kr
2006년 08월 11일

흔히 대구를 사과의 도시라고
말하지만 가장 오래된
사과 나무를 아는 분은
많지 않을 겁니다.

대구시 평광동의 한 사과나무로 올해 수령이 76년인데
보호수 지정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황상현 기자의 보돕니다.


팔공산 자락,
대구시 평광동 한 농가의
앞마당에 서 있는
이 사과나무의 나이는
올해로 76살입니다.

고희가 넘는 세월이
믿기지 않을 만큼
나무에는 많은 사과들이
탐스럽게 영글어가고 있습니다.

이 나무가 이곳에
정착한 것은 1935년쯤

올해 여든살의 우채정
할아버지의 사촌형이
일본 아오모리현에서 들여와
지금까지 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보통 사과나무는 경제성이
없으면 베어내고 새로 심어
3,40년 이상된 나무를
찾아보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사과 나무에 대한 우씨의
사랑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우채정
'정이 없으면 못키우지. 자식과
같아'

브릿지] 이 나무는 올해로
76살이 됐지만 젊은 사과나무
못지않게 해마다 2백킬로그램의
사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사과를 생산하고
있는 나무 가운데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남식 대구시농업기술센터
기술담당관]

대구시농업기술센터는
이 나무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보호수 지정과 대구 수목원으로
옮겨 심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과의 도시, 대구의
명성을 지키기위해
최고령 사과나무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tbc 황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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