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열흘 넘게
이어지면서 불쾌 지수가
높아지다 보니 쉽게
짜증이 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사소한 일에도
말다툼이 생기곤 하는데
오늘 새벽에는 이웃을 흉기로
살해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대구방송 최현정 기자입니다.
오늘 새벽 1시쯤
대구시 지산동 모 아파트.
이 아파트에 사는 57살
이 모 씨는 식지 않는 더위에
잠을 설치다 바로 옆집에서 52살
황 모씨 부부가 말다툼을 하자 시끄럽다며 화를 냈습니다.
그래도 다투는 소리가 멈추지 않자 이 씨는 욕설을 하며
고함을 질렀고, 이를 따지러
황 씨가 집으로 찾아 오자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습니다.
BRG. " 한밤까지 무더위가
계속 되면서 창문을 다 열어놓고
자다 보니 이웃집에서 나는
소리가 크게 귀에 거슬렸고
결국 살인으로까지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
INT-권광혁/수성경찰서 담당형사
이 씨는 평소에는 이웃간에
시끄러워도 대수롭지 않게
지내왔는데, 간밤에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자신도 잘 모르겠다며
뒤늦은 후회를 했습니다.
INT-이 씨/피의자
무더위 속에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해 일어난 한 여름밤의
악몽 같은 사건 이었습니다.
TBC 최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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