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 속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사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은 지 10년이 넘은
아파트는 이같은 정전사태의
위험이 특히 높다고 합니다.
보도에 대구방송 박영훈 기잡니다.
어젯밤 갑자기 전기공급이
끊긴 대구의 한 아파트 단지.
30도에 육박하는 열대야 속에
주민들은 냉방기기조차
사용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뷰/주민>
"냉장고 안에 음식 부패..."
이아파트 뿐 아니라 경북포항등 곳곳에서 아파트 정전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력사용량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변압기에 과부하가 걸렸기
때문입니다.
<브릿지>
"여름철 전력사용량 급증이
변압기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변압기 내부 온도를 측정하는
장비로 실험해 봤습니다."
<CG-IN>
오전 10시 아파트 단지에 전기를 공급하는 변압기의 내부 온도는 35도.
하지만 전력사용이 집중되는
오후 3시에는 55도까지
치솟습니다.
<CG-OUT>
<인터뷰/한전 관계자>
"이처럼 하얀색이 온도가 높은 것인데 55도를 넘어면 과부하"
지은지 10년이 넘은
아파트의 경우 변압기가
견딜 수 있는 전력 사용량은
한 세대당 1에서 1.5 킬로와트,
대형 가전제품 보급 등으로
크게 늘어난 전력사용량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씽크/아파트 관리소장>
"정전우려로 교체하려고 해도
돈이 드니까 주민들이 반대..."
한국전력은 변압기 교체가
힘들 경우,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전력사용량을 조절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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