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요즘 일선 경찰지구대에는
난동을 부리는 취객들로
눈코뜰새가 없을 정돕니다.
경찰관을 머리로 들이받고,
기물을 파손하는 등
날씨 탓이라고 하기에는
정도가 심합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열대야가 계속되던
지난 3일 새벽 대구 수성구
지산 지구대.
앞마당에 드러누워 있던 남자가 갑자기 지구대로 들어오더니
음식물이 든 봉지를 던집니다.
제지하는 경찰관에게
삿대질을 하며,1시간이 넘게
거친 몸싸움을 벌입니다.
대낮의 또 다른 경찰 지구대.
이번에는 온갖 욕설을 퍼붓더니
바닥을 뒹굴고, 책상을 걷어
차기까지 합니다.
<현장 씽크 - "자꾸 이러면 공무집행 방해다.." "몰라...">
땀을 닦아주는 경찰관을
발로 차고, 머리로 들이받아
결국 지구대 바닥이 피로
물들었습니다.
<브릿지>계속되는 폭염으로
난동이 계속되다 보니 이 곳
지구대의 경우 자체 운영비를
들여 특수소파로 교체했습니다.
난동을 부리다 취객들이 다치는 것을 막기 위해섭니다.
지난 한달 대구지역의
공무집행방해는 46건으로
4,5,6월의 건수를 합친 것과
맞먹습니다.
<오미경/복현지구대>
"여름철 불쾌지수 높다보니"
날씨 탓이라고만 하기에는
취객들의 난동이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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