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넘게 계속된 무더위에
사람뿐 아니라 가축들도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더위를 못견딘 닭이
폐사하는가 하면 돼지는 성장이 둔화되는 등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 석 기자의 보돕니다
8일째 맹위를 떨치고 있는
더위에 지친 돼지들이 헐떡이며 줄줄이 누워 있습니다
천장에 매달린 비닐 관을 통해
시원한 공기를 불어 넣지만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물을 뿌리자 돼지들이 정신없이
달려들며 몸을 적십니다
새끼를 가진 돼지는 더위에
생명마저 위협받기 때문에
냉방기를 설치해 관리합니다
조동형/영천시 신덕리
'혹서기에는 더위와 전쟁입니다.돼지 더위에 약하기 때문에 관리하는데 온 힘 기울입니다'
더위를 못견딘 닭 30여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양계장 안의 닭들이 가쁜 숨을 내쉬며 사료를 제대로 먹지 못해
지쳐가고 있습니다
산란율이 떨어지고 껍질이
얇아 쉽게 깨지는 등 상품성이
없는 달걀 비율도 늘었습니다
이정웅/영천시 애련리
'지붕에 물도 뿌리고 하지만 계속 더울 때는 대책이 없습니다'
축산농가들은 환풍을 하고
열기를 식히는 한편 영양제를
넣은 사료를 주는 등
폭염 피해를 막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장마 뒤 찾아온 무더위가
원망스러울 따름입니다
클로징 '불볕 더위가 보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tbc 박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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