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포항 지역은 오늘
새벽도 최저 기온이 26에
머물러 열대야가 계속됐습니다.
산과 공원에는
무더위를 피해 나온 시민들로
밤새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대구 팔공산 일대가
텐트촌으로 변했습니다.
가재 도구까지 챙긴 시민들이
열대야를 피해
피난아닌 피난길에 나섰습니다.
서늘한 산바람과 개울 소리에
시원한 수박까지 한 잎 베어물면
열대야는 딴 세상 얘깁니다.
더위를 식히기에 이보다
좋은 곳이 없다보니 이 맘
때쯤이면 자리 쟁탈전이
치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재성/대구시 신암동>
"한 달전에 올라왔다..출퇴근"
브릿지>자정을 훨씬 넘긴
시간입니다. 하지만, 열대야를
피해 쏟아져 나온 시민들로
도심 공원은 대낮처럼 붐비고
있습니다.
돗자리 하나면 어디든
편안한 안방이 되고,
가족과 연인들의 이야기는
밤을 잊었습니다.
어린 아이를 돌보는 어머니의
부채질은 멈출 줄 모릅니다.
<000/대구시 중리동>
"너무 더워서 나왔다.."
어제에 이어 오늘 새벽
대구와 포항의 최저기온이
각각 26.2도와 26.8도를 기록
하면서 불볕더위가 밤에도
식지 않는 열대야가 계속됐습니다.
이 같은 더위는 오늘 낮도
35도까지 오르내리는
찜통 더위로 이어지겠고,
열대야 현상은 다음주 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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