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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고발>양심없는 차량 장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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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06년 07월 26일

훔친 차를 사들여 분해한 뒤
부품을 빼내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10년동안 분해한 차는
100대가 넘는 것으로 보이는데 대부분 서민들이 생계 수단이던
차량들입니다.

현장고발,권준범 기잡니다.



성주군 선남면의 무허가 폐차장.

폐차장에는 온갖 차량의
부품들이 사방에 널려 있습니다.

한켠에는 차축 150여개가
산더미 처럼 쌓여 있습니다.

기중기와 압축기 줄지어 선
굴삭기 등 폐차장 규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비닐조차 뜯지 않은
소형 트럭부터 15톤 트럭까지
온갖 종류의 차들이 분해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44살 이 모씨 등 3명은
절도범들이 전국에서 훔친
차를 싼 값에 사들여 분해한 뒤 부품을 팔거나, 새로 조립해
되팔아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대형 트럭과 승용차 등 17대,
시가 5억 9천만원어칩니다.

<용의자 씽크>
"5억들여 공장 만들어..250만원에 사서 700만원에 부품 팔아"

경찰은 이들이 지난 10년 동안 100대가 넘는 차를 분해해
팔아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형사 인터뷰>
"심증은 가지만,기소는 확인된것만 되기 때문에 아쉽다...."

특히 분해된 대형 트럭의 엔진은
선박용 엔진으로 팔거나,
수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브릿지>범인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훔친
차량이 들어오는 그 즉시
번호판을 떼내 녹여버렸습니다.

엔진과 차축의 고유번호까지
지워버려 피해자 확인조차
불가능합니다.

<전화 - 피해자>
"밤잠을 자지 못했다..식구들
생계가 걸린 트럭인데..."

<인터뷰 - 달서서 형사>
"찾을 도리가 없다..."

경찰은 이 모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이들이 차량 절도와
분해,판매 등으로 나뉜
기업형 차량 절도단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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