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임동면에는
전교생이 무료급식을 하는
학교가 있습니다.
임하댐 수몰지구 이주민
자녀들이 대부분인 이 학교에
낙동강 수계 지원사업기금이
처음으로 지원됐기 때문입니다.
이승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임하댐 기슭에 위치한
임동초등학교입니다.
이 학교에는 결식아동도 없고
이른바 눈치밥을 먹는
어린이도 없습니다.
임동면 사무소와 학교측이
임하댐 수몰지구 이주민
자녀들이 대부분인 이 학교
전교생에 무료급식을 제공한
덕분입니다.
무료급식에는 낙동강 하류
지자체에서 수질보전을 위해
개발행위 제한 등 각종 불이익을
받는 상류주민들을 위해 내는
낙동강 수계지원 사업 기금이
활용됐습니다.
댐 건설로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주민들은
자녀들의 점심 값 걱정을
덜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무척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배숙자/임동초등학교 학부모)
"아이들 두 세명 급식비만 해도
농촌에는 큰 부담이 됐다."
수계지원 사업비 지원으로
인근 임동중학교 전교생
30여 명도 함께 무료급식
혜택을 받았습니다.
수계지원 사업비가 무료급식에
지원된 것은 처음이어서
학교측은 농촌학교를 되살리는
계기가 되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황준덕/임동초등학교장)
"도회지로 가지 않고 이 학교에
입학시키는 가정이 늘기 바람"
무료급식은 내년 2월까지
한시적으로 지원되지만
학부모들은 이 사업이 확대돼
떠날 수 밖에 없는
농촌 교육환경이 다소나마
개선되기를 기대했습니다.
tbc 이승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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