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친 휴일을 맞아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모처럼만에
피서객이 모여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장마가 길어진 탓에
피서객이 예년의 10%대에 그쳐
썰렁함마저 감돌았습니다
이지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환호하는 젊은이들을 태운
바나나 보트가 파도를 가르며
시원하게 질주하고 모터싸이클이
푸른 바다 곳곳을 누빕니다
하늘을 나는 패러글라이더는
보기만 해도 재미와 스릴이
넘칩니다
여느 여름처럼 즐길거리는
넘쳐나지만 동해안 해수욕장의
파라솔과 천막자리는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해
대부분 텅 비어 있습니다
(스탠드 업)
예년 이맘때라면 수만여명이
몰렸을 이 곳 칠포 해수욕장은
장마가 길어지고 저온현상이
계속 되면서 썰렁함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밀려오는 파도를
쫓아 다니며 물장난에
신이 났지만 차가운 바닷물에
선뜻 뛰어들지 못합니다
해변가에 자리잡은 일부
피서객들은 서늘한 바닷바람을
막느라 긴 팔 점퍼와 모자,
담요까지 동원했습니다
인터뷰-정경진 포항시 창포동
"맘먹고 나왔는데 아이들 감기들까 걱정" 12;28-12;35
수천만원의 권리금을 주고
여름철 대목을 기대했던
상인들은 그야말로 울상입니다
인터뷰-이영훈
"예년의 1/7도 안된다..이번주말도 공쳤다" 28;12-28;37
길고 긴 장마에 지친 피서객과
상인들은 열기 가득한
한 여름 해수욕장 풍경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TBC 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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