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건설노조원들의
포스코 점거 사태가 막을 내리고 오늘부터 대대적인 청소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열흘만에 회사에 나온 직원들은
난장판이 된 사무실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지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열흘 사이 마치 폭탄을 맞은 듯 난장판으로 변해버린
사무실을 보자 직원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계단과 통로를 메운
의자와 집기,
엘리베이터를 막아 놓았던
초코파이와 생수등
비상식량 상자 더미는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책상과 소지품 점검을 마친
직원들은 어디서부터
정리를 시작할 지 몰라
우와좌왕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인터뷰-김수택
포스코 행정지원부 대리
"말문막혀..단계적으로 복구작업 추진할 계획"
어제부터 시작된 대대적인
청소작업으로 쓰레기차 십여대가
시위의 잔해를 실어냈고
건물주변은 그런대로
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그렇지만 사무실 곳곳에 가득 찬
쇠파이프와 각목,
부서진 집기등을 모두 치우려면
오늘 밤은 꼬박 새워야 할
전망입니다
(스탠드 업)
오늘 청소에 동원된 인력은
모두 9백여명, 월요일부터는
직원들이 정상출근하지만
정상적인 업무를 시작하려면
사나흘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코측은 건물점거에 따른
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건설노조 파업으로 추정되는
피해만 2천억원이 넘는다며
노조측에 손해배상 청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BC 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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