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노조원들에 의한
사상 초유의 포스코 점거농성
사태는 노조원들의 자진해산으로 결국 끝이 났습니다.
불법 폭력 투쟁은 이제
더 이상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사건이었습니다.
이성원기자의 보돕니다.
이번 포스코 본사 점거사태는
노조와 포스코 뿐만 아니라
포항시민 모두에게
피해자만 있고 승리자는 없는
실패한 사건이었습니다.
포스코는 본사 건물 점거로
업무 마비 피해를 빼더라도
파이넥스 시설공사 중단 등으로
하루에 100억원씩 지금까지
모두 2천억원대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기업 이미지 손실로
국제 신인도 하락이라는
무형의 피해도 고스란히
떠 안게 됐습니다.
농성 장기화로 인한 피해는
시민들에게도 돌아갔습니다.
시민들은 최근 전국에 걸친
물난리와 노조의 파업이
맞물리면서 피서철 경기가
살아나지 않아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가장 큰 피해자는 강력 투쟁
일변도를 달린 노동조합입니다.
9일간 농성의 성과도 없이
지도부가 경찰에 검거돼
노조측의 심각한 인적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포스코측이 수천억대의
손해배상 청구까지 고려하고
있어 노조의 물적 기반까지
송두리째 뽑힐 위기에
처했습니다.
불법적인 노조파업에
여론이 외면한 결괍니다.
권위주의 시대 민주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했던
공공시설 폭력 점거 시위는
21세기 민주화 시대에는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지기
어렵다는 교훈을 남겼습니다.
TBC 이성원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