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원들이 점거했던
포스코 본사 건물은
엉망진창이 돼 있었습니다
불법 시위 용품과 부서진 집기, 유리조각 등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흉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박 석 기자의 보돕니다
9일 동안의 건설노조원 점거
사태가 끝난 뒤 공개된
포스코 본사 건물은
말 그대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유일한 통로인 계단은 의자와
유리조각, 깨진 화분,
쓰레기가 뒤엉켜 있고
악취마저 풍깁니다
노조원이 경찰 진입을 막기 위해
사용한 사제 화염방사기와
LP가스통, 쇠파이프 등
불법 시위용품이
여기저기 뒹굴고 있습니다
스탠딩 '포스코 본사 건물 5층입니다 천여개에 이르는 노조원들의 조끼가 저항이 격렬했던 곳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비상구 안내등에서 전기를
끌어 쓴 흔적도 보입니다
유리창과 칸막이가 부서지고
곳곳에 쓰레기가 쌓이는 등
엉망이 된 사무실은 어디부터
손써야 할 지 모를 정돕니다
(싱크)윤석만/포스코 사장
"바로 정상 가동이 가능합니까?"
"아유 되겠어요? 엉망인데"
한쪽에는 먹다 남긴
수십 상자의 라면과 생수통이
쌓여 있습니다
노조원들이 농성장을 이탈할 때
이용한 배관통로는
어른 두명이 한꺼번에 지나갈
정도로 큽니다
포스코는 노조원들이 해산한 뒤
바로 청소차와 직원을 동원해
건물 주변에 널려 있던 쓰레기와 돌조각을 치우는 등
대대적인 청소에 들어갔습니다
TBC 박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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