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의 포스코 본사
점거농성이 8일째를 맞았지만
노사 교섭 조차 없이
경찰과 대치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단전에 음식 반입도 중단되면서
노조원 이탈은 늘고 있지만
해결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단전 사흘째 밤
노조원들이 점거하고
있는 5층 이상 건물은
비상전원으로 몇곳에만
불을 밝혔을 뿐 어둠에
묻혔습니다.
음식 반입도 사흘째
중단돼 이탈 노조원이
늘고 있습니다.
[씽크--이탈 노조원]
"배관 타고 나왔어요..."
경찰은 이들을 700여명
노조는 400여명으로 집계해
차이가 크지만 시간이 갈수록
노조의 조직 결속력은
약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천 800여명이
남아 점거 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노조원 이탈은 늘고
있지만 점거 농성이
장기화되는 것은 무엇보다
노사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포항지역 건설노조는 어제
영남권노동자대회를 기점으로
정치권의 중재등 협상 창구를
다시 열었지만 어떤 성과도
없다면 농성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배성훈--민주노총 포항시협의회
사무처장]
"스스로 걸어서 나오는 일은
없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협상에 앞서 먼저 농성을
풀 것을 요구하고 있어
노사가 마주 앉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점거 농성 장기화로
노사 모두 피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모레는
대규모 노동 집회까지 있어
사태 해결은 더 어려워
보입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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