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소강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경북지역
수해현장에는 오늘부터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펼쳐졌습니다.
대구방송 이승익 기자의
보돕니다.
장맛비에 쓸려 내려온 토사로
진흙밭이 된 주택가에서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
저마다 역할을 나눠
흙을 쓸어 내거나 쓰레기를
치우고 흙탕물에 젖은
가재도구를 정리하느라
쉴 틈이 없습니다.
(이종진/수해복구반)
한 켠에서는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주인을 위해
창고 속에서 젖은 연탄을
꺼내 차곡차곡
정리해주고 있습니다.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
막막하던 피해주민은
깊은 실의 속에서도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습니다.
(권덕주/수해 주민)
지리한 장맛비가 잠시 고개를
들자 공무원과 주민, 중장비들이
잇따라 투입돼 수해복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브리지) 오늘 하룻동안
도내 수해복구 현장에는
900여 명의 인력과 140여 대의
중장비가 동원됐습니다.
공공시설 복구도
속속 재개됐습니다.
토사붕괴로 상수도 시설이
부서진 예천에서는 비가 그치자
새벽부터 복구인력이 투입돼
한나절 만에 4천여 가구에
수돗물 공급을 재개했습니다.
(정광진/수공 예천수도센터)
침수지역에 먹을 물을
공급하려는 기관단체들의 손길이
이어졌고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작업도 빠질 수 없습니다.
피해지역이 여러 곳에 흩어져
미처 손길이 닿지 못한 곳이
많지만 내일부터 육군 70사단을
비롯한 군병력과 장비가 대거
투입될 예정이어서 복구작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TBC 이승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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