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북부에도 농경지
침수와 주택파손 등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호우주의보가 해제됐지만
여전히 일부지역에서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보도에 이승익 기자입니다.
예천군 용궁면 들녘입니다.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비닐하우스와
논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비닐하우스 안에서
그나마 성한 오이를 따는
농민들의 모습이 눈물겹습니다.
수확을 앞두고 하루 아침에
한 해 농사를 망친 농민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박명자/오이재배 농민)
인근 농가주택은 며칠간 내린
비로 지붕이 내려앉았습니다.
이웃 주민은 주인이 때마침
외출한 뒤 집이 무너져 그나마
인명피해를 면한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라고 한숨을 쉽니다.
(정화자/예천군 용궁면)
지난 주말부터 내린 비로
경북 북부에는 예천에서
농경지 271ha가 침수된 것을
비롯해 의성 254, 상주 97,
영주 45, 안동 35ha 등 농경지
침수와 유실이 잇따랐습니다.
또 예천에서 주택 3채가
파손된 것을 비롯해 영주와
상주, 영양 등에서
주택 7채가 무너져 이재민
13명이 발생했습니다.
안동시 도산면에서는 산사태로
지방도 935호선이 통제돼
3개 마을 270여 명이 고립됐다가
오늘 오후 응급복구가 끝나면서
통행이 재개됐고 안동시
녹전면에서는 주민 2명이 불어난
하천 물에 고립됐다 119구조대
도움으로 탈출했습니다.
이밖에도 안동시
이천동과 태화동 등지에
산사태나 축대붕괴 사고가
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라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tbc 이승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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