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건설노조가 점거 중인
포스코 본사에서
경찰과 조합원의 대치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용우 기자
네, 포항 포스코 본사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건설노조와 경찰의
대치상태가 이틀째를 맞았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는 상탭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노사간 물밑 접촉이나 교섭은
열리지 않고 궂은 비소식만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제에 이어 노조원 2천여명은
포스코 본사 4층에서 12층까지
점거하고 농성을 계속하고
있으며 경찰은 3층까지
확보한 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노사간 밤샘 교섭이 결렬되자 경찰은 노조측에
오늘 중에 점거농성을
해제하라는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경찰은 강제 해산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으며 진행 중인
노사협상 추이를 살핀 뒤
강제해산에 나설 방침입니다.
민주노동당은
단병호 의원을 비롯한
진상조사단을 파견해
사측에 성실교섭을 촉구하고
농성 중인 노조원을 찾아
격려했습니다.
사측은 연휴가 끝나기 전에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향적인 자세로
나설 뜻을 내비쳤습니다.
경찰은 농성현장에서
탈진한 조합원 80여명을
병원으로 후송했으며
농성 조합원 가족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오늘 점심부터
음식물 반입을 허용했습니다.
한편 포스코 본사를 점거중인
노조원들을 지원하기 위한
포항 형산로터리 노동자
집회에서 근로자와 경찰간의
충돌이 벌어져 노조원 한 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경찰과 노조원 10여명이
다쳤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포스코 본사에서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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