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역 건설노조원들이
사흘째 점거 중인 포스코
본사에 오늘 새벽 공권력이
전격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노조원들은
건물 대부분을 장악한 채
경찰에 맞서고 있습니다.
중계차를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대구방송 권준범 기자!!!!
기자>네, 포스코 본사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네, 오늘 새벽 4시반
공권력이 투입됐으니까
벌써 16시간째 지루한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후 들어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지만,
이 곳 포스코 건물은
여전히 경력 7천여명이
겹겹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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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본사 4층부터
12층까지를 점거하고 있는
노조원 천 여명은 4층으로
통하는 비상계단 입구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노조원들의
식사와 식수 반입이 중단 돼
이번 사태의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4층 이상 건물
내부 진입을 유보한 채
건물 주위와 1,2층에 진을
치고 있는데요,
폭이 1미터도 되지 않은
좁은 계단을 통해 진입을
시도할 경우 경찰과 노조
모두 큰 인명 피해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혀 강제 진압
대신 노조를 최대한 압박해
협상이나 자신 해산을 유도
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측은
현재 노사양측의
물밑 대화가 진척을
보이고 있다며 조기해결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지만
아직 이견이 커 타결까지는
진통이 따를 전망입니다.
경찰은 농성장 주변에
소방차 10대와 구급차 8대를
배치하고 에어매트를 설치하는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포스코
본사에서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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