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경찰청이
사행심을 부추기는
불법 도박 게임장을 뿌리뽑기
위해 이른바 "허리케인"이라는
특별단속부대를 창설했습니다.
과연 이름 값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잡니다.
오늘 오후 대구 시내
한 성인 PC방에 경찰관들이
들이닥칩니다.
손님과 종업원들이
황급히 몸을 숨깁니다.
모니터 화면에는
온라인 카드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sync-손님
"소문 듣고 와서 사이버 머니
받아 도박하는거죠."
도박판에서 딴 사이버 머니는
곧바로 현금으로 바꿔줍니다.
sync-PC방 종업원
"게임 끝나면 수수료 10% 떼고
현금으로 환전해줍니다."
지난 한달동안 대구에서는
성인PC방 업주 6명이 구속되고
480여명이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이처럼 성인 PC방을 가장한
불법 도박 게임장이 독버섯처럼 번지자 경찰이 특별단속대까지
만들어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전태수-대구경찰청 생활안전과장
"불법 게임장 근절될 때까지
강력한 단속"
하지만 단속 강화로
불법 게임장이 음성화되고
주택가 등지로 확산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클로징> 법제도 개선를 비롯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 없이
경찰의 단속 의지만으로
불법 게임장을 뿌리 뽑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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