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동에서는
채석장에서 일하던
인부 2명이 무너져 내린
바위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회사측의
현장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승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안동시 녹전면에 있는
화강암 채석장입니다.
굴러내린 가로 10미터에
세로 4미터, 두께 1미터 크기의 바위와 함께 인부들이
쓰고 있던 안전모와 작업도구,
사다리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오전 10시 반 쯤.
암벽에 붙어있던 바위덩이가
갑작스레 무너지면서
현장에 있던 61살 금모씨와
51살 황모씨 등 인부 2명을 덮쳐
두 명 모두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이갑우/안동 녹천치안센터)
"바위에 떠밀려 압사한 듯"
현장에는 인부 두 명이
더 있었지만 조금 떨어진 곳에서
석재절단 준비작업을 하던
중이어서 다행히 화를
면했습니다.
(브리지) 경찰은 어젯밤 내린
폭우로 바위틈에 물이
스며들면서 무게 100톤의 석괴가
떨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침수 등의 영향으로
암벽에 아슬아슬하게 붙어 있던
돌덩이가 진동 등 외부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업체 관계자) "채석장에서는
특별한 안전조치 불가능"
경찰은 채석업체 대표 35살
정 모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bc 이승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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