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모 고등학교의
시험 성적 조작 의혹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습니다.
당초 해당교사는
이중 표기된 답안지를 모두
자신이 다른 답안지에
옮겨적었다고 했지만 실제는
특정 학생들 것만 재작성 해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현정 기자입니다.
대구 모 고등학교 우 모 교사는
지난달 23일 전국적으로 치러진영어 듣기 시험의 성적 조작을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OMR 답안지를 거둬 보니
수정 테이프로 고친 답안지가
눈에 띄어 자신이 수업을 맡고 있는 3학년 5개 반 학생들의
답안지를 일일이 점검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뒤 수정돼 있는 답안지를 모두 골라 자신이 다른 답안지에
옮겨 적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교육청의 확인 결과
우 교사가 답안지를 재작성
해준 학생 3명 외에도
4명이 더 답안을 수정 했지만, 우 교사는 이들에 대해서는
새로 작성해 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대해 우 교사는 이들
답안지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4명은 답안을
재작성 해준 특정 학생들과
같은 반이어서 우 교사의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BRG." 이에따라 시 교육청은
우 교사가 고의로 성적 조작이나
적어도 특정 학생 봐주기를
했다는데 무게를 두고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
이재일/대구시교육청 감사계장
하지만 우 교사가 답안지를
새로 작성한 뒤 원래의 답안지는
모두 폐기해 버려 조작 사실을
밝히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 교육청은 우 교사와 성적
전산 처리 담당자 등에 이어
오늘 학교장을 불러 조사했는데, 늦어도 다음주 초에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TBC 최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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