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에위니아의 영향으로
형산강 하구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둔치에 쌓인 쓰레기는
시민들의 운동공간마저
빼앗아 갔습니다.
이성원기자의 보돕니다.
포항시 형산강 체육공원이
쓰레기 폭탄을 맞았습니다.
축구 골대 그물망에
고기가 잡히듯이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운동기구마다 산더미 같은
쓰레기를 달고 있습니다.
(이성원=태풍으로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온
쓰레기들이 이렇게 강둑을
따라 끝없이 쌓여 있습니다)
쓰레기 종류도 다양해
물통과 신발 등 생활용품부터
스티로폼과 축구공, 의자도
있습니다.
심지어 옥상 물탱크까지
태풍에 휩쓸려 왔습니다.
모두 형산강 상류
경주의 마을과 논밭에서
떠내려온 것들입니다.
운동나온 시민들은
쓰레기에 묻힌 체육공원으로는
내려갈 생각을 못하고
둑위를 서성입니다.
이 재천/포항시 해도동
(..빨리 치워야 냄새 고약..)
포항시는 해가 갈수록
홍수에 떠내려오는 쓰레기 양이 늘어나고 있다며
공무원과 군인 그리고
자원봉사자를 투입하더라도
모두 치우는데 사흘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TBC 이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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