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에위니아는 참외 주산지인 (경북) 성주군을 강타해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불어난 물에 무려 760여헥타르의 참외밭이 잠기거나
비닐하우스가 찢겨져
올해 참외 농사를 망쳤습니다.
박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수마가 할퀴고 지나간 성주군의 한 마을입니다
끝없이 늘어선 비닐하우스가
장관을 연출하지만 안을
들여다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양동이로 들어 붓듯이
비가 쏟아지면서 손을 써보지도 못한 채 비닐하우스 단지가
모두 물에 잠겨 한해 농사가
엉망이 되고 말았습니다.
농민들은 지난 봄부터
자식같이 키워 온 참외를
하나라도 건질까 물을
퍼내보지만 마음만 바쁠뿐
손길은 무겁습니다.
이기보/성주군 선남면
'농사 한창인데 물이 차서 답답할 뿐이다'
성주군 참외밭 천8백여헥타르
가운데 무려 42.5%인
765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스탠딩 '시설하우스의 물은 빠졌지만 물에 잠겼던 참외는 열매 뿐 아니라 줄기도 손상이 심각합니다'
침수된 참외는 빠르게
썩기 때문에 상품가치가 없어
대부분 농민들은 수확을
포기했습니다
바람 피해도 컸습니다
비닐하우스가 찢기고 날아가
참외밭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농민들은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일손마저 달려
속이 시커멓게 다
타들어 갑니다.
TBC 박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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