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백자를 생산하던
시설인 공방이 문경에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됐습니다.
조선시대 도자기 문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승익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해 문경읍 용연리
문경댐 건설현장에서 조선시대
도자기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시설이 발굴됐습니다.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초로
추정되는 백자공방 12기에
도자기류와 굽깎이 칼 등
각종 유물이 온전한 상태로 나와
학계의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 때 발굴된 백자공방 가운데
보존 상태가 좋은 3기가
문경새재 도자기전시관에
이전 복원됐습니다.
흙을 채취해 물에 풀어서
가라 앉히는 땅두멍과
흙을 밟아 다지는 질 밟기터,
도자기를 말리는 온돌시설인
봉당도 옛 모습 그대로입니다.
현장의 흙을 옮겨온 것은
물론이고 온돌배치까지 발굴당시
모습 그대로 재현해 2003년에
복원된 가마시설과 더불어
조선시대 가마터 연구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브리지) 전통가마와 공방을
옛 모습 그대로 재현한 곳은
전국에서 문경이 처음입니다.
이천이나 강진 등
다른 도자기 생산지에서는
공방이 이처럼 온전한 모습으로
발굴된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조규복/안동대박물관 연구원)
문경시는 복원한 백자공방
한 곳은 관광객들에게 도자기
문화체험 공간으로 개방하고
나머지 2곳은 야외전시용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종범/문경 도자기전시관장)
복원된 백자공방은 물레설치 등
마무리 작업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 일반에 개방됩니다.
tbc 이승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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