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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고발>곳곳이 유사휘발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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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06년 07월 07일

정유공장을 방불케하는
대규모 유사휘발유 제조공장,
경찰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도심을 벗어난 외곽에는
유사휘발유 제조공장이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유사휘발유 제조공장을
덮치는 현장을 박영훈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경산의 공단지역 안에 위치한
유사휘발유 제조공장.

정유공장에서나 볼 법한
대형 탱크로리가 쉴 새 없이
톨루엔을 실어나릅니다.

공장 마당에서는 화물차에
유사휘발유통을 싣는 작업이
하루 종일 계속됩니다.

바로 옆에서는 빈 통을 차에서 내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인근의 또 다른 공장.

이 곳은 유사 휘발유 공급에
택배차량까지 동원했습니다.

지게차로 유사휘발유통을
실어나르는 작업이 한밤까지
계속되고, 운전자들이
직접 공장을 찾아 유사휘발유를
사가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유사휘발유통을 가득 싣고
공장을 빠져나온 화물차를
따라가 봤습니다.

차량이 도착한 곳은 주택가의
페인트 가게.

페인트 가게 간판을 내걸었지만
유사 휘발유 판매업솝니다.

또 다른 화물차 한 대는
아예 길가에 차량을 세워놓고
유사휘발유를 팔고 있습니다.

<화면 전환-경찰차 공장 진입,
경찰 고함소리 등>

경찰이 공장을 덮칩니다.

유사휘발유통을 가득 실은
화물차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고,
공장 안에서는 주입작업이
한창입니다.

<현장 씽크/경찰관>
"밸브 끄세요..가만히 있어요.."

창고 안에는 유사휘발유통
수 천개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인터뷰/석유품질관리원 팀장>
"빨간 색 뚜껑은 7대3비율,
파란 색은 6대 4 품질별로.."

<브릿지>
"검거작전에는 경찰과
산업자원부, 그리고
석유품질관리원 등 관련 기관이 총 동원됐습니다."

제조업자들이 차량 연료용으로 유사휘발유를 만든 사실을
부인하기 때문에 증거확보가
최우선입니다.

<씽크/공장업자>
"우리는 그냥 만들지 이게 뭐
차에 들어가는 지 모르지..."

<화면전환-다른 공장 검거>

인근의 또 다른 공장에서도
경찰의 작전이 동시에
펼쳐집니다.

경찰조사 결과 두 공장은
대구와 경북을 비롯해 전국에
유사휘발유를 공급해 왔습니다.

경찰은 공장업주 등 10여 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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