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대부터 최근까지
지역의 변천사와
역사적 사건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매일신문사의
창간 60주년 기념 보도사진전을
박석현기자가 소개합니다.
지금은 기억 속으로 사라진
대구 한일극장의
1967년 모습입니다.
손으로 그린 영화 간판에는
최은희씨가 보입니다.
극장 앞에는 늘 사람들이
몰리면서 80년대에도
소매치기가 설쳤습니다.
50년대 말 대구 중앙통입니다.
멀리 길 끝쪽에 대구역이
보입니다.
대구역에서는 45년
미군정을 환영하는 시민들의
집회가 열렸고
71년에는 지금도 있는
지하차도의 개통식이
성대히 열렸습니다.
55년 7월 신천에는
빨래하는 아낙네들과
멱감는 어린이들로 붐볐습니다.
40년대 말 어느 봄
수성못 풍경입니다.
못 뒤로 보이는 지금의 두산동은
황량한 벌판이었습니다.
(유아린/대구시 가창면)
격동의 세월 속에
46년에는 10.1 폭동에 연루된
많은 좌익 청년들이 검거됐고
81년 경산 고모역에서는
열차사고가 나 55명이
숨졌습니다.
(이승세,75세 대구시 성당동)
제8대 총선 당시
청도에 있는 극장 앞에서
공화당 후보가 벌여 놓은
막걸리 판에 끼어든
아이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677년 여름 성주군 벽진면에서는
가뭄에 아낙네들이 나와
키를 까불며 비를 기다리고
62년 여름 포항
송도해수욕장에는
돛단배가 여유롭습니다.
이번 사진전은 다음주
토요일까지 계속됩니다.
tbc박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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