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버스 연료탱크에 있던
기름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경찰은 유류 운반용
특수차량까지 동원한
기름 전문 절도단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관광버스 운전기사인
58살 안경수 씨는 오늘 아침
버스를 출발시켰다 깜짝 놀랐습니다.
채 몇 미터도 못가 버스가
멈춰버린 것입니다.
연료 탱크에 가득차 있던
400리터의 경유를 밤 사이
누군가 빼내간 것입니다.
<인터뷰/피해자>
"연료주입구를 이렇게 강제로
열고, 이 안에 탱크가 있으니까"
피해자는 안씨 뿐 만이
아닙니다.
현재까지 경찰에 신고된 것만
모두 8대의 버스에서
천 100리터가 넘는 기름이
털렸습니다.
경찰은 유류 운반용
특수차량까지 동원한
기름 전문 절도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화 씽크/담당 경찰>
"탱크차가 이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주유소 등 상대"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이같은 기름절도가 잇따라
기사들 사이에서는 이미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터뷰/버스기사>
"이렇게 나는 아예 따로
자물쇠를 설치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버스가 주차된
곳에 관리인이 없고,
이른 아침에 출발하는 버스가
통상 기름을 가득 채워놓는 것을 노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