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성 이질로
76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대구 수성구의 어린이집이
전염병 발생 사실을 감추려다
조기 차단에 실패해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잡니다.
집단 세균성 이질이 발생한
대구 수성구 어린이집의
출석붑니다.
CG> 지난달 23일 최초 발병자가
확인되기 일주일 전부터
원아 수십명이 어린이집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CG> 하루에만 무려 40명이 넘는
원아들이 심한 설사 증세로
결석했지만 어린이집에서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원아 113명 가운데 이질환자는 50명.
사태 수습은 커녕 출석부까지
조작하며 숨기기에 급급한
어린이집측은 이같은 사실을
완강히 부인합니다.
(sync-어린이집 관계자)
"수십명 결석...그런 일
없습니다."
여기에다 집단 이질이 확산되고
있는 동안 어린이집 주방과
급식 시설을 모조리 치워버리고 실내 장식까지 바꿨습니다.
한술 더 떠 물탱크까지도 말끔히 청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염경로를 찾기 위한
보건당국의 역학조사는 그만큼 더디고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 정인권/대구시역학조사관)
"역학조사 어려움..."
보건당국은 오늘 하루 추가
이질환자는 없었으며 현재
모두 76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클로징> 원아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돌봐야할 어린이집이 오히려 전염병 발생 사실을
축소하고 은폐하는데만
급급하고 있습니다.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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