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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프.현장고발>부르는 게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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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06년 07월 03일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요구하는
진료비, 이보다 더 정확하고
투명해야 할게 또 있을까요?

하지만 일선 병원들이
환자들에게 청구하는 진료비의
대부분이 부풀려지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부르는 게 값입니다.

현장고발 박영훈 기잡니다.


지난 2월 대구의 한 대학병원에서 어머니가 암 수술을 받은
42살 이 모씨.

당시 4백20여 만원이라는
적지않은 진료비를 부담한
이씨는 얼마전 우연히
진료비 적정여부를 의뢰했습니다.

그런데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통보해온 결과에 이씨는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전체 진료비 가운데
20%가 넘는 85만여 원이
과다징수됐기 때문입니다.

진료비에 대한 의구심에
이씨는 몇 해전 치른
또 다른 진료비도
적정여부를 의뢰했는데 역시,
자신이 부당하게 진료비를
더 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씽크/피해자>
"어머님 진료비가 80만원 차액이 나왔고, 도저히 못 믿어워서
그 전 진료비도 했는데 역시나"

보험공단이 이씨에게 보내온
진료비 부담 내역섭니다.

의약품 사용에서부터
주사비 등 거의 모든 항목에서
진료비가 부풀려졌습니다.

심시어 하지도 않은
소독비까지 포함됐습니다.

해당 대학병원의 반응은
기가 막힙니다.

보험급여로 처리해줘야 할
부분을 정부가 외면해
환자부담으로 떠 넘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씽크/대학병원 원무과 직원>
"보험처리되야 되는데 안 해주니까 우리는 손해볼 수도 없고.."

더 큰 문제는 이 대학병원 뿐
아니라 대부분의 병원이
이런 식으로 진료비를 부풀리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씽크/대학병원 원무과 직원>
"우리 뿐만 아니라 모든 병원이 다 마찬가지, 이렇게 안하면
망한다. 의뢰하는 사람은 돈 받고 아니면 그냥 넘어간다..."

<브릿지>
"병원측의 해명대로라면
병원을 찾는 시민 대부분이
내지 않아야 할 진료비를
내고있는 셈입니다,
문제를 제기하는 극소수의
시민만이 부당한 진료비를
돌려받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 올들어 대구경북에서
자신이 낸 진료비가 정당한지
여부를 의뢰해 정당하다는
결과가 나온 것은 불과 55건.

병원측이 진료비를 부풀린
사례는 무려 7배가 넘는
400건에 환불액은
1억 천여 만원이 넘습니다.

<씽크/보험공단 대구본부>
"병원에서 운영이 어려워
이런 식으로 하는 경우가..."

말 그대로 진료비는
부르는 게 값이었습니다.

<씽크/피해자>
"이젠 병원 못 믿겠다. 칼만
없다 뿐이지 이건 뭐..."

닥치는대로 진료비를 부풀린
병원들, 그동안 이런 병원을
믿고 진료비를 내 온 시민들은
이제라도 자신이 적정 진료비를
냈는지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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