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세균성 이질 환자가 집단으로
확인됨에 따라 보건 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3백여명에 대한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이질 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황상현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17일과 18일
대구시 중동 모 어린이 집에서
4살과 5살된 원아 2명이
차례로 편도선염과 장염 증세를
호소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보호자와 교사들은
단순한 장염으로만 생각했지만
지난 23일 가검물을 역학
조사한 결과 세균성 이질로
판명됐습니다.
이어 어제 이들의 가족과
가까이서 접촉한 69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 7명도 이질환자로
추가 확인됐습니다.
[이질 환자 보호자]
'깜짝 놀랐다'
[어린이집 교사]
'전혀 몰랐다'
수성구 보건소와 대구시는
이질 환자와 의사 환자를
격리 조치하고 이 어린이집의
원아 113명 전원 등
3백여명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설사 증세를 호소하고 있어
이질 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보건 당국은 급식시설과
화장실을 폐쇄하고 정수기와
조리 시설 등에 대해
이질 확산 경로를 추적하고 있어 다음주 쯤 역학 조사
결과가 나올 전망입니다.
세균성 이질은 법정 1군
전염병으로 설사와 복통,
고열 등을 동반합니다.
TBC 황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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