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랫줄과 장독대로 대변되던
옥상의 개념이 바뀌고 있습니다.
야생화와 연못은 물론
텃밭으로까지 꾸며져 새로운
휴식공간이 되고 있는데다
도심 열섬 현상을 줄이는데도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초여름 하늘 아래
오색 야생화가 화사합니다.
포도 넝쿨 아래 늘어진
가지와 고추는 뙤얕볕에
먹음직스럽게 익어 갑니다.
한 켠에 마련된 연못에는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벼 모종 사이로 새끼 붕어가
노니는 이 곳은 마치 시골
풍경을 연상케 합니다.
직접 씨앗을 뿌려 곡물을
재배하고 있는 이 곳은
다름 아닌 건물 옥상인데
아이들의 자연 생태체험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000/대구시 수성4가>
"아이들한테도 좋고, 보기에도
좋아"
이제 백화점 꼭대기 층은
단순한 옥상의 개념이 아닙니다.
솔나무와 조각 작품들이
보기 좋게 어우러져
고객들에게, 또 직원들에게
좋은 휴식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브릿지> 이러한 옥상 녹화
사업은 도심 열섬 현상을
줄여주기 때문에 분지로 된
대구 지역에서는 더 큰 의미를
갖습니다.
풀밭이나 나뭇잎이
햇빛을 차단해 주고, 증산
작용을 통해 콘크리트 건물
의 열을 식혀 주는 것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천만그루의
나무를 심어온 대구시도
내년부터 '푸른대구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옥상
녹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강점문/대구시 녹지과장>
"상당히 효과 기대..재정 지원"
푸르게 변모하고 있는 옥상,
도시미관 개선은 물론
폭염 도시를 벗어나는
또 다른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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