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기 민선 자치단체장
취임을 앞두고 지자체마다
집무실 새단장에 분주합니다.
대부분 새로 도배를 하거나,
집기를 바꾸는 것이 고작인데,
한 해 예산을 모두 들여
단체장 집무실 꾸미기에 나선
곳이 있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구청 복도가 해묵은 가구들로
가득 들어 찼습니다.
다음달 1일부터 새로 주인을
맞을 구청장실은 대규모 공사가 한창입니다.
원래 행정지원과가 있던
자리지만,특별한 이유없이
5층 전체 사무실의 위치와
구조를 모두 바꿔 버렸습니다.
<씽크 - 달서구청 담당과>
"과가 새로 생기면서 자리가
모자라 바꿨다..분위기 쇄신도
할 겸"
구청장 집무실 공사로
투입된 예산은 모두 9천여만원,
한 해 청사 시설비로
책정된 예산이 1억원 정도니까
한 해 예산을 모두 들인
셈입니다.
공익 요원을 위한 공간과
문서 창고는 추경예산을 편성해 만들어야 할 판입니다.
구청 직원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전화 씽크 - 달서구청 직원>
"전혀 필요없지...그걸 왜 뜯냔 말이야..""왜 그럴까요""찝찝한 거야...먼저 청장이 죽어나가니까"
<클로징> 대구시내 8개 시,군
가운데 새 단체장을 맞기 위해
수천만원을 들여 공사를 벌이는
곳은 달서구청이 유일합니다.
이런 사실을 새 주인은 알고
있는지, 아니면 누구의 지시에
의한 것인지 달서구 주민들은
궁금하기만 합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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