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가 지난 한국전쟁,
이미 전후 세대가 대부분인 요즘 당시 치열했던 전투를
기리는 기념관은
찾는 이들이 크게 줄었습니다.
어느덧 잊혀진 전쟁이
돼버린 한국전쟁, 당시
전차만이 외롭게 서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구성: 한국전쟁 화면:10초]
55일간 아군과 적군
2만 7천여명의 사상자를 낸
낳은 한국전쟁 최대의 격전지
칠곡 다부동.
당시 북한군 주력인
3사단 등 2만 천여명을
맞아 치른 다부동 혈투는
대구를 사수해 인천상륙작전을 가능하게 한 반전의
발판이었습니다.
하지만 50여년이 흐른
지금 당시의 치열한 전투는
간간이 백일장 등을 위해
찾는 학생들을 제외하곤
발길이 크게 줄었습니다.
특히 학생과 군인 참배객의
감소는 눈에 띕니다.
CG1)
2003년 학생과 군인
참배객은 41만 천여명에서
2004년은 33만 6천여명
그리고 지난해는 28만
천여명으로 2년새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000-포항시 00동]
"전쟁은 게임처럼 생각돼
굳이 찾을 필요 없어..."
[000-대구시 00동]
"처음 왔는데 거리도 멀고
잘 몰라서..."
CG2)
전체 참배객도 2003년
92만여명에서 2004년은
83만여명 그리고 지난해는
62만여명으로 줄었고
올들어서는 11만 2천여명이
다녀가 지난해의 절반도
안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길준-다부동.왜관전적 기념관장]
"이벤트성 행사에만 집중돼
역사적 현장은 소홀..."
비가 내리는 6.25 기념일
참전군인과 경찰 충혼비만이
다부동 전투 역사의 현장을
쓸쓸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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