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민방교환 뉴습니다.
세계적인 희귀철새인
장다리물떼새가 올해 다시
전남 영암의 건척지를 찾았습니다.
영암간척지는 장다리물떼새의
국내 두번째 번식지로 확인된
곳입니다.
광주방송 천명범 기잡니다.
모내기가 끝난 영암 간척지에
귀한 여름손님이 찾아왔습니다.
흑백의 깃털과 꺽어질 듯 가늘고
곧게 뻗은 분홍색 다리의
장다리물떼새입니다.
성큼성큼 걷는 우아한 자태가
아치 발레리나를 떠올리게
합니다.
한쌍의 어미새 주변으로,
다섯마리의 새끼들이 앙증스레
노닐고 있는 모습이 무척이나
다정해 보입니다.
동남아지역에서 먼 여행을 온
장다리물떼새는 짝짓기와 번식을
하며 한 여름을 이 곳에서
보내게 됩니다.
인터뷰-김용섭
장다리물떼새는 2년전에는
32마리가 이곳에 날아 들어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특히 긴 장마 속에서도
알을 품고 새끼를 부화하는
모습이 처음으로 KBC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천수만에 이어 한반도에서
두번째 번식지로 공식 확인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장다리물떼새는 제작년
32마리에서 작년에는 16마리
올해는 9마리로 점차 개체수가
줄면서 영암간척지에 대한
행정당국과 농민들의 서식지
보호노력이 절실한 실정입니다.
KBC 천명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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