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스위스전은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 등
아쉬움이 큰 한 판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술집에서도
찜질방에서도 밤새 울려퍼진
'대한민국'은 우리가
하나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줬습니다.
이어서 권준범 기잡니다.
16강 진출을 위해
놓칠 수 없는 스위스 전,
경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야외 테라스에 붉은 악마들이
하나 둘 모여 앉았습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애국가가
울려 퍼지면서 오늘만큼은
너와 내가 아닌 하나가
됐습니다.
브릿지>밤을 잊은 12번째
태극 전사들은 경기 시간
내내 자리를 뜨지 못한 채
그라운드의 선수와 함께
호흡했습니다.
전반 23분 스위스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응원 열기는 오히려
더욱 뜨거워 졌습니다.
<구성 " 대한민국" 여러곳>
찜질방은 응원 열기로
불가마가 따로 필요 없을
정돕니다.
텔레비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발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선수들의 선전에 시종일관
환호와 탄식이 이어졌습니다.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두 번째 골을 내주자 시민들은
믿을 수 없다는 듯 텔레비젼에서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경기가 끝나 16강 진출이
무산되는 순간,
시민들은 아쉬움을 크지만
태극 전사들에 대한 격려를
잊지 않았습니다.
<김정화/대구시 파동>
16강을 위해 달려온
지난 2주, 모두 함께
땀과 눈물을 흘리며
최선을 다했었기에
후회와 미련은 없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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