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 눈으로 밤을 지샌 시민들,
오늘 새벽 한국팀의 패해는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비록 한국팀의 16강 진출은
무산됐지만, 대구경북에서는
오늘 새벽 15만명이 밤샘
거리응원을 펼쳤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효과-응원 모습>
6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구 월드컵 경기장이
온통 붉은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오늘 새벽 4시부터 시작된
스위스와의 일전,
시민들의 응원전은
어제 저녁부터 시작됐습니다.
밤을 꼬박 새며 선수들에게
힘을 보탠 시민들은 경기 내내
대한민국을 외치고
또 외쳤습니다.
16강 꿈이 좌절되자,
경기장은 안타까운 탄성으로
넘쳐났습니다.
<브릿지>
"비록 16강에는 아깝게
실패했지만, 시민들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시민>
"실패했지만 너무 잘 싸웠다..
4년 후를 기대한다."
오늘 새벽 대구에서는
월드컵 경기장을 비롯해
두류공원 야구장 등에서
모두 11만 5천여 명이
거리응원을 펼쳤습니다.
또 포항 종합운동장을 비롯해
구미와 안동 영주 영천 등
경북에서도 3만 5천여 명이
붉은 물결에 동참했습니다.
<인터뷰/포항시민>
"열심히 잘 했다..."
한국팀의 선전은 끝났지만,
뜨거운 열정 하나로 뭉친
12번째 태극전사들은 또 다른
기적을 만들어 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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