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예술계는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는
다양한 시도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대구시립무용단이 오늘부터
무대에 올리는 <꼭두각시>도
연극과 뮤지컬적인 요소를 더해 누구나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최현정 기자입니다.
무표정한 얼굴의 인간을
삼키고 토해내는 현대
도시의 상징 지하철.
그 곳에서 소매치기로
살아가는 직녀와 그녀를
대신해 죽음으로써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견우.
이들을 통해 자기만의 꿈과
자유를 잃고 결국은 꼭두각시
처럼 살아 가는 현대인들의
삶을 조명합니다.
한번쯤 접해봤음직한 소재지만 오늘과 내일 대구시립 무용단이 대구 문예 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리는 <꼭두각시>는 색다릅니다
현대 무용이 지닌 추상적인
표현의 한계를 뛰어 넘기 위해
실험적인 요소들을
도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악가와 개그맨이 참여하는가
하면 무용수들이 직접 노래와
대사도 하며 뮤지컬적이고
드라마틱한 무용으로서
완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INT-최두혁(시립무용단 안무자)
그래서 무용의 몸짓 언어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은
어렵지 않게 감상 할 수 있지만
무용 단원들은 그만큼 더
땀을 흘려야 했습니다.
INT-최윤선(시립무용단 주역)
대구시립 무용단은 이렇게
상반기에는 대중적인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하반기에는
예술성 있는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TBC 최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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