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꼬박 새운 시민들은
이들 뿐만이 아닙니다.
집집마다 음식점마다
불을 훤히 밝힌채
목이 터저라 대한민국을
연호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박지성의 기적같은 동점골이
터지자 음식점 안팎에서 중계를
보던 시민들이 서로 얼싸안고
기쁨의 함성을 지릅니다.
한점을 내준채 후반전에서도
경기가 풀리지 않아 한때 응원의
목소리도 잦아들었지만 시민들은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습니다.
[백창현--대구시 삼덕동]
"비기기만 해도 16강 갑니다.."
[김세정--대구시 상동]
"스위스전에는 더 잘 할 것."
붉은색 티셔츠와 태극기로
한껏 멋을 부린 붉은악마들은
밤샘 응원을 펼치며 추가 실점을
막은 이운재 선수를 연호하는등
대표팀과 호흡을 함께 했습니다.
내친 김에 스위스전 승리에
한 기대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주령--대구시 범어동]
"피파 순위도 낮아 이긴다.."
밤샘 응원의 열기는 아파트
촌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경기가 시작된 새벽 4시
아파트촌 곳곳마다
응원의 불은 꺼지지
않았습니다.
아침 출근 때문에 거리에
나서지 못한 주민들은
이웃집까지 함께 모여 꼬마
붉은 악마의 응원에 맞춰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했습니다.
[김건우--대구시 지산동]
"전반에 한점 줬지만 후반에
2대 1로 이긴다.."
[클로징]
"밤을 지샌 뜨거운 응원전은
오는 24일 16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승부인 스위스 전에서
절정을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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