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질환자가 아니더라도
많은 현대인들은 가슴 속에
나름대로의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미술이라는
도구를 통해 표현하고 치료하는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최현정의 문화 포커스 오늘은 미술 치료 작품전을 함께 보시죠
20대 중반의 한 여성이 미술
치료사와 함께 가족들을 빗댄
동물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림 속에서 이 여성은
권위적인 부모님의 영향으로
성인이 된 지금도 자신은 약하고
불완전한 존재로 남아 있습니다.
이렇게 내면의 고통과 슬픔,
분노 등을 드러내고 치료하기
위해 만든 작품 전시회가 대구 문예 회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발달장애를 가진 한 초등학생은 균형과 비례, 대칭이 불안정한 그림을 그리다 치료를 통해
점차 안정돼 갑니다.
어른들이라고 예외는 아니어서
내면의 우물속에서 굳어 버린
고통을 두레박으로 걷어내고
그 만큼의 기쁨을 채워 놓으며
자유의 호흡을 합니다.
INT-이갑덕(교사)
미술은 원래 자신의 느낌과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어서
좋은 치료 도구가 되고,
또 그 결과물은 하나의 작품이 됩니다.
언어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표현의 제약을 적게 받고 작품을 만들면서 새로운 통찰력과
에너지가 생기고 완성을 통해
자존감도 높아집니다.
INT-박은정/미술치료학과 학회장
이번 전시회에는 또
미술 치료 전공자와 전문가들의 자기 치료 작품들도 함께
전시되고 있습니다.
TBC 최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