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서는 어제
18곳에서 무려 25만여명이
길거리 응원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별다른
사건사고 없이 행사가 끝나
높아진 질서의식을
다시 한번 입증했지만
쓰레기가 산더미를 이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거리응원의 메카 범어네거리가 붉은 바다를 이룹니다.
올해 처음 거리 응원 장소로
선정된 두류공원 야외음악당도 붉은 악마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대구에서만 13만여명
경북에서도 12만여명이
거리 응원에 나섰지만
가벼운 타박상과 고열로
2명이 병원으로 후송됐을 뿐
우려됐던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손현주-대구은행 직원]
"업무 끝나고 동료들과 함께
갔는데 잘 따라줘 편하게 봐"
대구와 경북경찰청은 거리
응원에 경찰과 자치단체
직원등 2천 200여명을 동원해
교통통제와 비상통로 확보등
안전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김규린--대구수성경찰서
경비교통과장]
"미아나 노약자 가장 우려
시민들 잘 따라줘..."
하지만 거리 응원이 끝난 뒤
쓰레기를 되가져 가지 않아
범어네거리에서만 70여톤의
쓰레기가 수거돼 지난 2002년
보다 배나 늘었습니다.
두류공원 야외 음악당도
잔디 곳곳에 버리고 간 물병과 음식물들이 널부러져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스탠딩]
"80리터 들이 쓰레기봉툽니다.
오늘 하루 수거된 양은
150여개로 평소의 8배나 됩니다."
[최승렬-대구문화예술회관
코오롱야외음악당 직원]
"몇번 방송을 해도 가져 가지
않아..."
전반적으로 성숙한 시민의식이 빛났지만 뒷마무리 부족이
옥에 티로 남았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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