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가족이 갑자기 연락이
되지 않거나 산에서 조난되면
흔히 휴대전화를 이용해
위치 추적을 하게 되는데
실제 찾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위치 추적 범위가 넓고
건물마다 일일이 수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달 중순 경상북도
소방본부 상황실로 남편을
찾아달라는 전화가 걸려옵니다.
[전화-녹취]
"계속 연락이 되지 않나요?
네, 그렇습니다. 전화 연락이
없어요."
휴대전화 위치 조회 결과
포항으로 확인돼 소방서에서
출동했지만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스탠딩]
"소방방재청에서 지난해
1월부터 휴대전화 위치
조회를 하고 있지만 실제
휴대전화를 이용해 찾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대구에서는 지난해 1월부터
311건의 휴대전화 위치 조회
신청이 있었지만 구조된 사례는
한건도 없습니다.
경북에서는 올들어 4월말까지
189건 위치 조회 신청 가운데
4건만 구조됐습니다.
이렇게 찾기 어려운 것은
기지국을 통한 위치 추적은
수색 범위가 직경 3,4킬로미터로 일일이 확인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송창훈-경북소방본부 상황실
직원]
"야간에는 보행자 위주로 수색 어려워.."
결국 휴대전화 가입자의
인상착의나 차량 번호 등을
단서로 순찰식 수색 밖에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소방력만 낭비되는
휴대전화 위치 추적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합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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